북촌한옥마을에 위치한 가회동 백인제 가옥은 일제시대에 지어진 한옥으로 현대 한옥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구조는 마을 전체가 잘 보이는 안방, 넓은 침실, 넓은 정원, 별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백인제 가옥은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면서도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윤보선 가옥과 함께 북촌한옥마을을 대표하는 건축학적,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된다.

백인제 가옥은 1907년 경성박람회 때 서울에 처음 소개된 흑송으로 지어져 당시 상류층 가옥과 차별화됐다. 백인제 주택은 안채와 방을 분리하는 기존 한옥 디자인과 달리 두 건물을 복도로 연결해 두 건물 사이의 접근이 편리하다. 집은 또한 당시의 인테리어 경향을 반영하여 일본식 복도와 바닥 매트 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백인제 가옥은 안방의 일부를 2층 구조로 꾸몄다는 점에서도 조선시대 전통 한옥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양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