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정지용·이육사…성북구 문인들과 만나는 새 명소 '성북근현대문학관'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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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13:00
조용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성북구'를 서울에서 인기 없는 지역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다양한 명소와 여행지, 노포와 맛집 등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한양도성'과 인접하여 만해 한용운의 숨결이 살아 있는 '심우장'을 비롯하여 이태준 가옥(수연산방), 성북구립미술관, 이종석 별장, 간송미술관, 북정마을 등 서울의 이색적인 명소가 많다.
성북구는 이렇게 골목과 골목을 자연스럽게 걸으며 여행하는 계획을 추천한다. 서울한양도성과 성북동 메인 코스(성북로)일대를 돌며 문화와 예술, 역사가 살아 숨쉬는 성북구의 매력을 살펴보는 것.
성북동쉼터(한양도성의 출발 지점)에는 여행자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성북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성북역사문화센터도 함께 조성되어 성북구의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2층 라운지를 통해 한양도성 성곽길을 조망하거나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휴게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성북구의 명소를 표시한 지도에 오랫동안 '근현대문학기념관(건립 예정)'으로 표기되어 있던 주인공이 '성북근현대문학관'이라는 정식 명칭과 함께 지난 3월 19일 개관했다. 성북의 문인과 문학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릴 문화 시설로, 성북로21길 24에 위치하여 성북역사문화센터와 연계하여 들르기 좋은 곳이다.
성북근현대문학관은 연면적 약 400여 제곱미터의 아담한 부지를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조성하였다. 기획전시와 아카이브 구축, 상설전시실 운영 등을 통한 관람객들의 볼거리 제공, 문학 지도와 필사 체험, 개관 특별전시 개최 등이 준비되어 시민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개관 기념 특별 기획전시로는 성북구를 대표하는 심우장의 주인공 만해 한용운 선생과 '봄'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긔룬 것은 다 님이다' 전이 개관일부터 9월 29일까지 넉넉한 기간 동안 펼쳐진다. 민족 대표 33인 중 한 명이자 시인, 독립운동가, 승려의 삶을 살았던 그의 문학 세계와 심우장 기거 및 독립을 향한 열망 등을 심도 깊게 표현하고 있다. 대표적 작품인 초판본 등 그 어느 곳에서도 자세히 만나보지 못한 만해 한용운 선생의 모든 것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다. 성북역사문화센터 ○ 위치 :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21길 31
○ 운영시간 : 09:00~18:00
○ 누리집 : 인스타그램
○ 문의 : 02-2241-2656성북근현대문학관 ○ 위치 :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21길 24○ 교통 :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에서 972m○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입장료 : 성인 1,000원 / 청소년 500원 / 어린이 300원○ 문의 : 02-2241-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