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아도 안심! ‘안심홈세트’ 신청부터 설치까지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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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16:22
'안심홈세트' 신청했어요! 집 앞 우편함에서 '지켜줘, 홈즈!'라고 적혀진 홍보물을 발견했다.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여성 안심홈세트를 무료로 지원해준다는 내용이었다. 1인 단독 세대주에 전‧월세 보증금 1억 5천만 원 이하, 아파트 거주 혹은 자가소유자가 아니라면 신청이 가능했다. 안 그래도 혼자 사는 것이 가끔 무서울 때도 있고, 가족들도 항상 걱정하던 터라 곧바로 홈페이지에 접속해봤다. 신청방법은 간단하다. 포스터 속 QR코드를 찍어 연결된 구글폼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렵다면 서면 신청서를 이메일 또는 팩스로 제출할 수 있다. 신청서 작성 후에는 전‧월세 계약서 사본을 이메일 또는 팩스로 보내야 한다. 요즘은 휴대폰으로도 스캔본처럼 깔끔하게 촬영 가능한 앱이 많다. 필자는 가지고 있던 계약서를 휴대폰으로 촬영해 바로 이메일로 제출했다.임대인 설치동의서도 구글폼으로 간편하게 다음으로 임대인 및 건물주의 설치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실 이 점 때문에 필자는 신청을 망설였다. 임대인이 같은 건물에 거주하지 않아서 설치동의서를 어떻게 받아야 할 지 막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대인 설치동의서 역시 본인 신청서처럼 구글폼으로 동의‧제출이 가능했다. 임대인과 직접 만남 없이 임대인에게 구글폼 주소를 문자로 보내서, 손쉽게 설치동의를 받을 수 있었다. 신청은 6월 18일에 완료했으며, 선정심의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 과정을 거쳐 지난 8월 5일 선정, 8월 18일에 설치가 진행됐다. 거주하는 주택의 계약기간이 길게 남진 않은 상황에서, 남은 시간이라도 더 안전하게 살고 싶어서 바로 신청했는데, 설치 결정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설치하고 나니 마음이 놓였다. 여성 1인 가구이다 보니 설치 시 동행이 없을 경우 지원센터에 연락해 동행을 요청할 수 있었다.상단 사진 좌측의 현관문 보조키는 설치에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환기할 때, 누군가 문을 두드릴 때, 자기 전 문단속을 할 때 등 안전장치로 보조키 하나 추가되었을 뿐인데 굉장히 안심되고 만족스러웠다. 상단 사진 가운데의 창문 잠금장치는 원하는 위치로 이동도 쉽고 고정도 잘 돼서, 외출 시 창문이 열리지 않도록 설치해두기 편했다. 휴대용 비상벨, 외출 시 언제 어디서나 간편 도움 요청 가능해 위 사진은 휴대용 비상벨 앱 화면이다. 업체 측에서 설치하며 상세히 설명을 해줬다. 비상벨 커버를 분리하면 사이렌, 112 문자자동신고가 가능하다. 또한 비상 연락처를 설정해두면 커버 분리 시 수신자에게 발신자의 현 위치와 3분간의 녹음 내용이 자동으로 발송된다. 이 기능들은 필요에 따라 ON/OFF 를 설정해 둘 수 있다. 기기의 배터리는 약 5개월에서 길게는 10개월까지도 간다고 한다. 작고 가벼워 평소 가지고 다니기도 무리가 없다. 비상벨 커버가 당기는 힘 없이 쉽게 빠지진 않아 잘못 신고될 가능성도 거의 없을 듯했다. 필자가 받은 여성 안심홈세트는 동대문구 외에도 서울시 중구, 용산구 등에서 시행 중이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안심점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여성 1인가구 혹은 여성 1인점포주라면 우리 구에서 무료 지원하는 이 정책을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위 지원정책은 각 구별로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관련 내용 확인하기'안전 도어지킴이' 설치하세요...9월 6일부터 이와 함께 서울시는 성인 1인가구를 대상으로 '1인가구 안전 도어지킴이 설치 지원'을 시행한다. 이용자는 앱으로 실시간 도어카메라를 확인할 수 있고, 이상신호 감지 시 긴급출동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만 18세 이상으로 임차주택에 거주하는 1인가구이며, 자가 및 아파트 거주자는 제외된다.
안전 도어지킴이 서비스는 시중가로 약 2만원이지만, 서울시의 지원으로 최초 1년은 월 1,000원에, 이후 2년간은 월 9,900원에 사용가능하다. 신청은 9월 6일부터 '서울시 1인가구 포털'(https://1in.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한편, 9월 1일 오픈한 '서울 1인가구 포털'(https://1in.seoul.go.kr/)도 추천한다.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과 프로그램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지도기반 서비스로 내 주변 정책이나 프로그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오픈 기념 이벤트와 공모전도 진행되니 이번 기회에 꼭 방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