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달린 꽃 '나비', 여기 다 모였네! '불암산나비정원'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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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 13:08
변덕스런 날씨 속에서도 봄은 어느덧 절정을 향해가고 있다. 나비는 노벨문학상 작가인 헤르만 헤세가 ‘날개 달린 꽃’이라 표현했을 정도로 완연한 봄을 알리는 존재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팔랑팔랑 날갯짓으로 이곳저곳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면 일순간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적인 곤충이다.
사시사철 1년 내내, 살아있는 나비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노원구 불암산힐링타운 내에 위치한 '불암산나비정원'이다. 2018년 9월에 개관한 이래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준공 후 5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되고 전시물이 최신 트렌드에 다소 뒤쳐지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이에 노원구에서는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불암산나비정원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였고, 지난 4월 2일에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하였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천장에 매달린 커다란 나비 모빌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개를 들어 이들 나비 모빌을 구경하고 있는데 라는 동요가 흘러나오는 순간 이에 맞추어 나비 모빌이 날개를 팔랑이고 다리도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추천 관람 동선은 2층의 곤충학습관을 먼저 들린 후 1층의 나비온실로 내려가는 것이었다. 2층의 곤충학습관은 나비를 비롯한 다양한 곤충의 생태와 일생, 더듬이와 같은 감각기관 등 곤충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알려준다.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 전시물의 배치 덕분에 흥미와 호기심이 계속 이어졌다. 최신 전시 트렌드에 맞추어 인터랙티브한 전시물도 도입되었는데 ‘곤충을 잡아라’라는 체험형 영상 전시물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 같았다.
1층의 나비정원은 실내 온도를 25℃로 유지해 살아있는 나비를 1년 내내 관찰할 수 있도록 한 곳이다. 나비가 주식인 꿀을 잘 섭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화와 꽃 화분 등이 배치되어 있고, 나비가 살기 적합한 환경을 위해 여러 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노란 나비, 하얀 나비, 검은 나비, 화려한 빛깔의 나비가 눈앞에서 날개를 팔랑거리며 날아다니는 모습은 도시민들이 쉬이 접할 수 없는 즐거운 경험일 것이다.
불암산힐링타운에는 나비정원 외에도 다채로운 시설이 있는데,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책쉼터 방긋’도 들려볼 만하다. 그림책, 빅북, 팝업북 등 다양한 아동용 도서와 일반 도서 등이 갖추어져 있다. 근처에는 불암산 전망대도 있다.
한편, 불암산힐링타운 일대에서는 4월 16일(화)부터 28일(일)까지 '2024 불암산 철쭉제'가 개최되고 있다. 10만 주의 선홍빛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철쭉동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야외 도서관, 먹거리와 플리마켓 등이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사항은 노원구청 공식 블로그를 참고하면 된다.불암산나비정원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한글비석로12길 51-27, 불암산힐링타운 내
○ 관람시간 : 하절기(3월~10월) 10:00~18:00 (입장마감 17:30), 동절기(11월~2월) 10:00~17:00 (입장마감 16:30),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당일 휴관
○ 입장료 : 무료
○ 문의 : 02-2116-0624(노원구청 여가도시과)2024 불암산 철쭉제 ○ 장소 : 서울시 노원구 한글비석로12길 51-27, 불암산힐링타운 일대
○ 행사기간 : 2024년 4월 16일(화) ~ 4월 28일(일)
○ 노원구청 공식 블로그
○ 문의 : 02-2116-0624, 0558(노원구청 여가도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