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현공원' 속 매력가든 기대하세요~ 정원도시 서울의 꿈 시작!

발행일 2024.03.29. 11:28

수정일 2024.03.29. 14:30

서울의 봄기운을 만끽하고자 율현공원을 찾았다. 이곳은 얼마 전 서울시에서 발표한 '매력가든 동행가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식물원', '매헌시민의 숲', '보라매공원', '월드컵공원' 등과 함께 앞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가든'으로 조성하겠다고 한 곳이다. 이에 율현공원 내 '세곡의 꽃길'이 최근 새롭게 조성되었고, 계속해서 시민의 일상 속 아름다운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매력가든' 3개를 더 조성한다고 한다. ☞ [관련 기사] 발길 닿는 곳 어디나 정원! 2026년까지 1,000곳 조성

율현공원 관리사무소 초입부터 세곡정을 지나는 산책로를 따라 200여 미터 남짓 조성한 '세곡의 꽃길'을 찾았다. 아직 완연한 봄의 모습은 아니지만, 노란 수선화와 분홍색, 보라색의 무스카리가 어우러져 봄의 전령이 되어 주었다. 4월 중순이면 더욱 활기차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거듭날 율현공원의 변화가 기대된다.

아직 꽃은 많지 않지만 길을 따라 걸으며 봄의 싱그러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후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만개할 샤스타데이지, 꽃잔디, 꽃양귀비 등 다양한 꽃들이 이 꽃길을 더욱 풍성하게 장식할 것이라 생각하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었다.

상반기 중 율현공원에는 '맞이정원', '사색정원', '쉼터정원' 등 매력가든 3곳이 더 조성될 예정이다. 방문객을 맞이하고 계절을 맞이한다는 의미의 '맞이정원', 사계절 색이 변하는 정원에서 생각할 수 있는 '사색정원', 책쉼터와 연계된 아름다운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쉼터정원'까지 다 완성되고 나면 율현공원 어디에서나 특색 있는 정원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율현공원 방문은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서울 도심 속에서 이렇게 다채롭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계절 따라 다양한 꽃들과 함께 변화할 율현공원의 모습을 기대하며 자주 찾아오고 싶다. 율현공원은 도심 속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휴식을 제공하는, 참으로 소중하고 풍요로운 공간임에 틀림없다.